-음, 무슨 말부터 해야 할까요. 궁금한 점은 되게 많은데. 그 잘난 리더라는 사람의 능력부터 시작해서, 지금 이 상황에 이르기까지. 눈독 들이고 있었는데, 마침 빈틈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네. 이렇게 됐죠. -…본론만 말해. 노닥거리고 싶지는 않아서. -능력의 시작. 우리는 그 이야기를 원해요. 다른 건, 나중에 얻으면 그만이니까. -굳이 네놈들한테 ...
나비는 시체를 좋아해서, 형도 좋아하는 게 아닐까? 인간은 어리석은 존재가 맞았다. 오직 자신의 이익을 위해 살인까지도 저지를 수 있는 충동적인 감정 하나 제어하지 못한다. 남을 이용해서라도 부와 명예를 위해 뒤뚱거리며 달려 나가는 모습이 오히려 하찮게 느껴지는 때가 인간의 특징을 선명하게 그릴 수 있었다. 신이라는 작자를 믿으면서까지 실패한 자신을 구원할...
녹안즈 조직물 보스 제미니X부보스 오뉴 사람 하나 죽이는 데 일 분이면 충분하지. 뭣 하러 질질 끌어? “제, 제발… 한 번만 기회를…!” “나는 말이야. 이미 배신자가 됐는데도 배신을 한 조직에 빌빌 기는 놈들이 제일 꼴 뵈기 싫어, 알아?” “…컥!” 화려한 동작 하나 없이 얼굴로도 기억되지 못할 이의 복부를 가격하는 한 남자. 두 발을 굴려보고 두 손...
“…형.” “…응, 잭아.” “리더의 명이다. 코드네임 Demon은 다음 전투에서 희생시킨다.” “뭐? 지금까지 내 말을 귓등으로 들은!” “리더의, 명령이다. 거역하는 자는 목숨을 대가로 지불한다.” “…그 선택, 항상 후회하길 바라. 부디 역겨운 짓은 하지 말자.” “난 절대 후회하지 않아. 그런 삶은 바라지도 않거든.” 그는 마지막으로 싱긋, 헛된 웃...
형, 그거 알아? 반란군이, 졌대! - “형, 아 하자. 아.” “**놈아, *져!” “약은 먹어야 할 것 아냐!” “아, 싫다고…!” “그럴 거면 처음부터 비실대지 말던가.” “내가 원해서 그러냐고.” “형이 형 몸 썼지, 누가 써. 간수 좀 잘해, 형. 그러니까 이 약만 먹어보지 않을래?” 음, 어디보자. 형이 좋아하는 연어… 맛은 아니고 딸기 맛이야....
퇴마 :: 귀신을 물리치는 것, 악마를 퇴치하는 것. - “졸리다...” “들어가자, 딱히 없앨 건 없네.” “으응... 아, 형.” “응?” “오늘 맛있는 거 해주라. 나 힘들어.” “푸핫, 알았어~.” 어둑어둑해진 길거리. 떠들썩했던 도시의 거리들은 잔잔한 빛과 함께 고요해졌으며, 어둠이라는 존재 으로부터 약해 빠진 인간들을 보호해주었던 빛조차 깜빡거리...
“Our cries will be heard.” 우리의 외침은 닿을 것이다. 우리의 애원이 들릴 것이다. - “곧 사형식이 집행되오니 모든 분들은 각 자리로 돌아가 주시길 바랍니다.” 아아, 마이크 테스트. 마이크 테스트. 순탄한 이음과 동시에 도달한 최대치. 마이크에 입을 데어 내뱉은 한 마디 사이사이에 익숙한 잡음이 또랑또랑한 목소리를 방해하고 만다. ...
세상은 오직 善이 지배한다. 세상에 오직 惡이 존재한다. 세상이 오직 無를 갈망한다. - 세상은 두 가지로 나뉜다. 흰 순백의 히어로와 검게 물들어 다른 것들까지 생명을 앗아버린다는 빌런. 하지만 그들에게 차이점이란 거의 없었다. 그저 이름과 색이 다르다는 것과 히어로의 뒤편에는 든든하게 그들을 받쳐 주는 정부가 서 있었으며, 빌런에게는 오직 자신들의 조그...
그렇다면, 정상적인 사람의 정의는 무엇입니까? - “어디서 감히 아버지에게 대들어!” “...대체 왜-...” “아직도 요망한 입을 나불댈 것이냐?” “...아닙니다.” “내일 또한 약물 투여를 하겠다. 다 준비해 놓도록.” “네.” “...네.” 잿빛 눈을 감아 현재의 장면을 삭제시킨다. 그를 바라보고 있던 시큰둥한 표정의 이도, 자신에게 실망함에도 어리...
이왕 희생하는데, 웃으며 보내주면 안 돼? 과거에 저지른 행위에는 책임이 뒤따르는 법일지니, 주인공 또한 예외는 아니다. - “…형, 시간 돼?” “당연하지. 들어와.” “진짜…, 들어가도, 돼?” “안 될 게 뭐가 있다고. 얼른 들어와. 힘들겠다.” 분명 작게 울리는 마찰음이라 칭할 수 있었다. 자신의 의사 표시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할 자의 소심한 속삭임...
나는 네가 언제나 불행할 줄 알았지. 내 말이 틀려? - “…오늘은 어때?” “평범하지, 보시다시피.” “형은 절대 평범한 모습은 아니잖아, 안 그래?” “이 **, 당돌하네.” “당돌한 게 아니라 진실만을 말하는 거야, 형.” 차마 일상이라는 단어조차 내뱉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 묵묵히 제 입을 벌려 그간의 썩어 빠진 발언을 서슴없이 토해내어 버린다. 이때...
쾌락을 즐겨라, 허망에 빠져라. 그것이 인생의 정의가 아니겠는가. - “케이크 어때?” “달아, 달아요.” “잭을 위해 특별히 준비했어.” “으음... 감사합니다, 아저씨.” “...그래.” 그 달달함이, 너의 쓰디쓴 과거를 잊게 만들어주지 않을까. 혹 그래주지 않을까, 생각을 음미해봤지만 제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이 곧 인생이 아니겠는가. 언제까지고 시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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